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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누적적자 1조291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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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누적적자 1조2916억"
  •  횡성/ 안종률기자
  • 승인 2015.09.22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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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아라뱃길이 지난 5년간 1조2916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인아라뱃길 사업은 지난 5년간 누적수익 1조3843억원, 누적비용 2조6759억원 규모였으며 물류단지 분양 수익 1조 118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항만운영 수익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아라뱃길사업은 투자비 2조6759억원과 운영비 등을 포함해 3조 214억원을 회수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물류단지 분양을 2016년까지 완료하고 사업 준공 후 40년간 운영을 통해 회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항만운영수익 추이를 분석해보면 지난 4년간(2012년 42억, 2013년 64억, 2014년 69억, 2015년 현재 50억원) 평균 56억원(총액 225억원) 규모이어서 현재 상황에선 40년간을 운영하더라도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예상했던 여객과 화물 물동량이 모두 기존에 계획했던 수준의 1/10도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KDI는 경인아라뱃길 이용 여객수는 개통1년차에 59만9000명, 개통4년차인 올해는 11만3000명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개통1년차에는 예측대비 비율 35.9%인 21만5000명이, 개통4년차에는 5.3%인 6000명만이 이용했다. 경인아라뱃길 여객실적은 지난 4년간 예측대비 35.9%, 17.5%, 7.5%, 5.3%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화물 물동량 역시 KDI가 예측한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KDI는 경인아라뱃길을 통해서 매년 7000천t 규모의 컨테이너와 일반화물이 처리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난 4년간 실제 물동량은 예측량의 8.5% 정도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경인아라뱃길의 경우 항만을 통한 화물과 여객 물동량 증가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며 “항만으로서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수년 간 들어오고 있지만 본래의 목적과 기능을 완전히 지우는 용도 전환식 사업전략만이 답은 아닌 것은 분명하다. 비싼 운송료, 시간 지체, 컨테이너 전용수송선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구체적인 방안들을 검토해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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