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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마상재 영천서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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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마상재 영천서 재연
  •  영천/ 임승태기자
  • 승인 2015.10.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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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자원이 없는 곳은 새로 만들어 가고 많은 곳은 한 단계 더 발전시키며 ‘문화’가 가진 특별한 장점들을 소개하고 함께 나누는 나눔의 장인 ‘2015년 문화의 달 정부기념행사’가 16일부터 18일까지 경북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란 주제로 열린다.
 조선통신사는 조선시대 후기에 일본으로 파견됐던 외교사절단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류문화사절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이 임진왜란 이후 화친을 위해 통신사 파견을 요청해 옴에 따라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 년동안 12차례 파견되는 과정에서무려 11차례에 걸쳐 교통의 요충지인 영천을 경유했다.
 300∼500여 명으로 구성된 사행원들이 영천을 지날 때 영천 조양각에서 국왕을 대신해 경상감사(현. 도지사)가 전별연을 베풀었고 이 성대한 잔치의 일환으로서 조양각 아래 금호강 둔치에서는 우리의 전통 기병무예에서 진화한 마상재(달리는 말위에서 재주를 부림)가 행해졌다.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게 걸리는 조선통신사 사행길에서 임금의 전별연과 함께 리허설 형식으로 일반 백성들에게 선보인 영천 마상재(馬上才)는 조선통신사 행렬과 함께 영천만의 차별화할 수 있는 전통역사문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시는 이번 2015 문화의 달 정부공식 기념행사를 맞아 국내 마상무예인들로 재연팀을 구성해 영천의 문화정체성 확립과 말(馬)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영천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뿌리내리게 한다는 계획이다.
 주요행사로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마상재 특별시연이 이뤄지며 기념식이 열리는 17일에는 조선시대 복식을 한 조선통신사 사절단의 화려하고 진중한 행렬이 재연되고 특히 과거 국내 사행길과 관계되는 경기도 용인시를 비롯한 충주시, 양산시, 울산시, 문경시, 안동시, 경주시 등지 12개 도시의 예술단 들이 2천여 명으로 구성될 시민퍼레이드에 참여함으로써 영천 최초의 정부기념 문화행사의 진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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