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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대국민 홍보" 與, 친박.비박,쇄신파 '공동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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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대국민 홍보" 與, 친박.비박,쇄신파 '공동전선'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10.27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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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은 2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대국민 홍보전을 한층 강화했다.
 야당이 전날 밤 교육부 내에 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비밀팀’이 있다며 사무실을 급습,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국의 긴장 지수가 수직 상승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새누리당은 정부고시가 확정되는 향후 10여일이 이번 ‘역사전쟁’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는 물론 쇄신파 모임까지 일제히 토론회를 개최하며 모처럼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조속한 통과를 당부하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을 계기로 여론 반전을 시도할 방침이다.
 친박계가 주축이 된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한국현대사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초청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통령 정무특보를 지낸 친박계 핵심 윤상현 의원은 “의사가 병을 고쳐야 하듯이 병든 한국사 교과서를 고쳐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잘못된 역사가 아니라 올바른 역사를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우리는 이를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비박(비 박근혜)계인 심재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어 한 시민사회단체에 접수된 중·고교 교사들의 ‘교육현장의 선동·편향수업’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례로는 주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방하거나,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부정하는 듯한 수업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무성 대표도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참석에 앞서 이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힘을 실었다.
 당론과 종종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던 초·재선 중심의 쇄신파 모임인 ‘아침소리’도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정부와 당에 대한 비판보다는 통일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광우병 사태에서 봤듯이 일반 시민은 순수한 의미로 (국정 교과서 반대에) 참여하지만 거기에는 여러 형태의 좀비가 우르르 꼬여 들고 있다”면서 “수면 아래 잠자고 있던 종북세력이 가담할 우려도 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다른 한편으로는 시급한 경제 현안을 거론하며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 의사일정 협력을 촉구하며 압박했다. 야당이 교과서 문제를 내년도 예산안 및 각종 법률안과 연계할 조짐을 보이자 사전 차단에 나선 것이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새정치연합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을 요구하며 여·야·정 협의체 참가를 보류키로 한 데 대해 “청와대 5자회동에서 협의체 논의를 협조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본색을 바꾸는 딴죽정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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