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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친일논란' 선친설립 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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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친일논란' 선친설립 학교 방문
  •  서정익기자
  • 승인 2015.10.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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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친일 행적 논란’이 일고 있는 선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설립한 경북 포항 영흥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경주에서 열린 종친 행사 참석 등을 계기로 인근 포항 일정을 추가했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동안 선친의 친일 의혹에 대한 ‘무대응’에서 벗어나 최근 며칠간 반박 발언과 해명 보도자료 배포 등 ‘적극 대응’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의 연장선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울러 전날 충남 보령 가뭄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 경주 문화재 발굴 현장을 찾아 ‘정책 행보’를 이어감으로써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장외투쟁에 나선 야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대표는 이날 경주시 충효동 숭무전에서 열리는 김해 김씨 추계향사(가을에 성대하게 치르는 제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신라 왕경(王京) 복원사업의 핵심 유적인 경주 인왕동의 월성지구 발굴조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포항으로 이동, 포항 북구 당원협의회 사무소를 찾아 지역 당직자들을 격려한 뒤 선친이 설립한 영흥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선친이 일제 강점기에 사업을 하면서 야학도 지원하고 재산의 절반을 털어 학교를 짓는 등 민족계몽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한 ‘친일 논란’을 반박했다.
 그는 앞서 지난 27일에는 ‘고 김용주 선생의 친일행적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진보 진영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선친의 친일 의혹이 계속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을 감안한 동시에 최근 역사교과서 정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자신을 ‘친일 후예’라고 지칭한 데 대해 적극 반박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전날 실시된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후보를 낸 20개 지역구 가운데 15곳에서 승리한 것을 민생·경제를 우선하는 민심이 확인된 것이라고 보고 현장 민생행보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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