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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년 농업용수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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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년 농업용수 확보 총력
  •  춘천/ 이석모기자
  • 승인 2015.11.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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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는 최근 엘니뇨 등 이상기후에 따른 최악의 가뭄이 내년 봄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장기예보에 따라 영농기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가뭄대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올해 봄 가뭄으로 농작물 시듦, 생육부진 등의 피해가 발생한데다 도내 저수율 등이 내년 영농철 용수공급에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도 전역에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도내 강우량은 평년 1277㎜의 55% 수준인 703㎜에 불과하다.
 도내 317개 저수지 저수율은 69.9%로 다소 여유가 있으나 내년 영농철 용수공급에는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9일 18개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 등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내년 봄철 용수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우선 가뭄 및 준설사업 등으로 저수율 30% 이하인 춘천 탄부·지내·추곡, 횡성 삼배·뒷골, 원주 정산저수지 등 17개 저수지에 대해 하천수 양수 및 관정개발 등으로 내년 3월까지 저수율을 80% 이상 올리기로 했다.
 특히 올해 시행 중인 저수지 준설사업 40개소 중 17개는 이달 중 조기 완료해 12월부터 담수를 시작, 3700만t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미 개발돼 사용 중인 1959개의 공공 관정은 12월 말까지 일제점검을 벌여 미작동 관정은 내년 3월 말까지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확보한 양수기 및 송수호스도 평년보다 앞서 내년 1월 말까지 점검과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용수개발사업으로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철원 풍암저수지는 올해 우선 담수를 시작해 내년도에 285㏊에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구 무쇠지구와 고성 화곡저수지도 공정계획을 최대한 앞당겨 조기 준공할 방침이다.
 320억 원을 투자해 시행하는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33개 지구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는 한편 기능을 보강해 누수방지 및 원활한 용수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최대 곡창지대인 철원평야의 토교저수지는 현재 69.6%의 저수율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 3월까지 한탄강에서 1일 8만t의 물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춘천 조연저수지도 소양강에서 1일 1만t의 물을 양수할 계획이다.
 올해 가뭄이 극심했던 강릉시 등 5개 시·군 고랭지·채소 주생산지 가뭄대책도 추진한다.
 총 136억 2000만원을 들여 강릉 안반데기 항구 대책 시범지구와 삼척시 등 4개 시·군에 내년 4월까지 양수장 12개소, 암반관정 134개소, 저류조 40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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