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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운명공동체" 文, 다시 광주行 호남홀대론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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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운명공동체" 文, 다시 광주行 호남홀대론 훌훌
  •  백인숙기자
  • 승인 2015.11.26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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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5일 일주일 만에 다시 광주를 찾았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유승희 최고위원, 박광온 비서실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 등과 함께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참석했다.
 문 대표는 서면으로 낸 축하 메시지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은 호남에 대한 애정과 국가균형발전의 철학이 남달랐던 노무현 대통령이 시작했고, 저와 새정치연합은 지난 10년 광주시민들과 함께 개관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호남 홀대론을 적극 반박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첫 삽을 뜬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을 계기로 바닥내 ‘반노 정서’를 씻어보려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
 특히 문 대표는 혁신의지를 거듭 밝히며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운명공동체다.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텃밭에서의 민심이반과 신당의 위협 등으로 고민이 깊은 문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모든 공식행사를 취소하면서도 개관식에는 참석했다.
 그러나 아직 ‘문·안·박 구상’의 성사가 불투명한데다 애초 계획했던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국가장 때문에 취소하는 등 문 대표의 마음이 편하지 않은 상황이다.
 개관식에는 ‘국민적 개혁정당’을 추진하는 천정배 의원과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광주 국회의원으로서 참석했다.
 문 대표와 천 의원은 서로 따로 인사를 나누거나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제갈길’을 가면서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천 의원은 신인 중심의 추진위원 구성을 완료한 데 이어 앞으로는 현역의원들의 신당 참여를 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지금까지 신진인사 발굴에 관심을 뒀다면 이제는 기성 정치권 인사들의 합류를 위해 문호를 더 넓히겠다는 목표인 셈이다.
 천 의원 측은 무소속 박주선 의원과의 결합은 물론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비주류를 중심으로 신당 합류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이 있다고 보고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 측 관계자는 “현재 현역의원의 결합시점에 대해 내부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분이라도 어떤 이유로든 공천탈락자로 지목되면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것이 천 의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당 세력들은 광주에서 열리는 공개행사에도 함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들의 통합 논의에 관심이 쏠렸다.
 박주선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원외정당인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 등 신당 세력들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대통령리더십연구원이 개최한 토크쇼에 참석, 각자의 신당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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