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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 농촌지역서 기본소득 실증실험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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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 농촌지역서 기본소득 실증실험 실시한다
  • 한영민기자
  • 승인 2020.06.18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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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실험 설계용역...OECD 가입국 최초
10월말까지 기준·금액·인원 등 설계
연말께 실험마을 선정·내년부터 지급
전 국민 기본소득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경기도가 내년에 도내 농촌지역에서 기본소득 실험을 한다. [경기도 제공]
전 국민 기본소득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경기도가 내년에 도내 농촌지역에서 기본소득 실험을 한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기본소득 사회실험의 첫 단계로 ‘농촌지역 기본소득 사회실험’ 설계용역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국가마다 경제적·사회적 여건이 다른 상황에서 대한민국 상황에 맞는 기본소득 도입방안 마련을 위한 사회실험을 시행하는 것은 전 국민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단초를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는 입찰을 통해 재단법인 지역재단과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을 용역 업체로 선정했으며, 지난 10일 착수 보고회를 했다.

이번 설계용역을 통해 성과지표, 실험마을 선정기준, 지급금액 및 인원수 등 구체적인 방안을 10월 말까지 제시하고 연말까지 실험마을을 선정해 내년부터 사전 실태조사를 거쳐 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는 기본소득 사회실험은 핀란드, 미국, 네덜란드,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실시된 바 있으나 OECD 36개 가입국 중 농촌지역에서 사회실험을 하는 것은 최초라고 밝혔다.

그동안 도가 추진해온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득이라면 이번 농촌지역 기본소득은 특정 지역에서 이뤄지는 사회실험이란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이나 재난기본소득과 같이 일부 계층이나 일회성 지급에 한정됐던 기본소득을 전 국민 기본소득으로 확대하기 전에 실시하는 사전단계 성격의 실증실험이라는 것이다.

도는 이번 실증실험을 통해 기본소득 도입으로 국민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살펴볼 계획으로, 농민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현재 농민기본소득 도입을 추진 중으로, 정부의 직불금이나 다른 지자체의 농민수당과 달리 농가가 아닌 개별 농민에게 매달 일정액의 지역화폐를 지급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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