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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장 선임 진상규명위 출범...총장선임 무효화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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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총장 선임 진상규명위 출범...총장선임 무효화 투쟁 돌입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06.21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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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동문.학생 대표, 전 직원노조위원장 등 7명 공동위원장 선임
2차 촛불집회 인천대 북문 앞 사거리에서 가져

인천대학교 총장 선임 관련 이사회의 전횡을 규탄하는‘2차 촛불집회’가 최근 인천대 정문 대로변에서 열렸다.

재학생 및 졸업생, 교수 등 학교 구성원 150여명이 참석한 2차 촛불집회는 인천대총장선임진상규명위원회(규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공동위원장으로 류인모 인천대 교수, 윤호 전 인천대 동문회장, 백상화 동문, 서해용 토목공학과 동문회장, 차호철 전 인천대 직원노조위원장, 심재환 인천대 명예교수, 이현우 인천대 건설환경공학부 학생회장이 선임됐다.

서해용 공동위원장은 선언문 낭독에서“오늘 우리는 국립 인천대학교 학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이사회의 야합과 전횡을 밝혀내고, 총장 선임 무효화 투쟁에 돌입할 것을 천명한다”고 선언했다.

특히“1위 후보를 제쳐두고 3위 후보를 결정한 것은 2500여명의 교내 구성원들이 선택한 결과를 9명의 이사진들이 무시한 결과이며, 이것이 바로 이사회의 독단이고, 학내 민주주의를 짓밟은 만행”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진상규명위는 진상이 밝혀지고 총장 선임이 무효화될 때까지 촛불집회를 개최하며, 만 천하에 이사회의 전횡을 하나하나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촛불집회에는 안숙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천지역대학 총동문회장이 참석, 자유발언을 통해“방송통신대학교도 현 총장이 부임하기 전 2년이나 총장 공석사태를 겪어 지금의 인천대학교 총장선임 관련 문제가 크게 공감된다”고 제기했다.

아울러“오는 길에 현수막에‘재떨이교수가 총장 선출 웬말이냐’가 눈에 띠던데, 재떨이교수가 누구인지 궁금하다”면서“인천대는 인천시민의 대학인만큼, 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졸업을 앞둔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지난 주 집회에도 참석했는데, 과연 우리 학교 총장에 자질을 갖춘 사람이 뽑혔는지 의아스러워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더욱이“학교 커뮤니케이션 어플인 애브리타임에서 총장 후보 관련 글을 많이 찾아보았는데, 가장 놀란 건 학생들 사이에 재떨이교수란 별명을 가진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과연 발전된 학교를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학생들에게 욕설을 하고, 동료 교수들 사이에 술버릇이 나쁘다는 소문에 대해서 해명해야 떳떳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88학번 졸업생이라고 밝힌 참석자는“이사회에서 1위 후보와 2위 후보는 이러이러한 결격 사유가 있고, 3위 후보는 검증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해명해 주면 좋겠다”며“왜 침묵으로 일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실제로 참석자들은 대학본부 앞까지 촛불행진을 하고, 대학본부 앞에서‘이사회의 반 민주적 독단적인 총장선임 철회하라’구호를 외치고 집회를 마무리 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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