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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0명 안팎 등락 거듭…문제는 추석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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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0명 안팎 등락 거듭…문제는 추석 이후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10.02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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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추석 연휴에도 산발적 감염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등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코로나19가 두 자릿수의 진정세를, 반대로 세 자릿수의 재확산세를 보일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방역당국도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113명, 77명을 기록해 100명 안팎을 보였다.

8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단계적으로 줄어들며 서서히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두 자릿수로 떨어진 날도 8번 있었다.

하지만 최근 2주간(9.18∼10.1)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증감이 반복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126명→110명→82명→70명→61명→110명→125명→114명→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 등으로, 며칠 두 자릿수 흐름이 이어진다 싶으면 다시 세 자릿수로 뛰는 식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모양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8∼29일(40명, 23명) 연속 50명 아래로 떨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지표 중 하나인 '지역발생 50명 미만' 기준을 충족하기도 했지만, 이후 곧바로 93명, 67명 등으로 증가했다.

수도권과 부산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의료기관과 노인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의 상황까지 걱정하고 있다.

정부의 고향 방문 및 여행 자제 당부에도 불구하고 귀성객과 '추캉스'(추석과 바캉스를 합친 말) 인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는 4일로 끝나지만 특별방역기간인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유지해 최대한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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