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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늘어나는 인천 신도시 학교 배정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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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늘어나는 인천 신도시 학교 배정 갈등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1.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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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학교에선 과밀 현상도
"아파트 짓기전 유발률 협의를"

인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와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아이들을 더 가까운 초등학교로 배정해달라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고 8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지난 2018년 1100여가구가 입주한 모 아파트 주민들이 통학구역 재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아파트 주민들은 입주 당시에도 가장 가까운 A초교 배정을 요구했지만 과밀이 심각해 모든 학생을 수용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6학급으로 개교한 이 초교는 이미 1차례 증축을 거쳐 49학급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시교육청은 당시 새로 유입된 초등학생 300여명을 인근 초교 4곳에 분산 배치했다. 하지만 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횡단보도 2개를 건너 11분을 가야 하는 B초.중학교 대신에, 아파트와 6분 거리로 가장 가까운 A초교 배정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입주한 송도의 모 아파트 주민들은 자녀들이 1.2㎞ 거리 떨어진 C초교로 배정되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보 20여 분 거리의 C초교는 횡단보도가 많은 데다, 사실상 걸어서 통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790m 거리 떨어진 D초교로 배정해달라는 요구다.

관할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애초 분양 공고에도 이같은 사실이 명시됐고 D초교의 경우 학급당 인원이 26명가량으로 과밀에 가깝다며 통학구역 조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상황은 학령인구가 대거 유입되는 신도시에서 계속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근본적인 해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학교 배정 민원을 제기한 송도 모 아파트도 299가구이어서 사전 협의는 따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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