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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입영장정 확진자數 번복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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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훈련소 입영장정 확진자數 번복 혼선
  • 논산/ 박석하기자
  • 승인 2020.12.25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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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2명→11명 4일간 3차례 정정
가족들 "코로나19 통제 제대로 되는지 의문"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 입영장정 중 확진자 수가 2차례나 오락가락 번복돼 혼란을 빚었다.

25일 방역 당국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입소한 입영장정 1600여명의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육군훈련소 측은 전날 재검사에서 11명중 2명만 양성, 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수정한 뒤 11명에 대해 다시 3차 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 처음 발표했던 대로 11명이 확진된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확진자 수를 2명에서 또다시 11명으로 정정했다.

4일간 3차례 검사에서 확진자 수가 11명에서 2명으로, 다시 11명으로 수정한 것이다.

방역 당국 한 관계자는 "군에서 검사 결과에 의심을 가져 강하게 재검사를 요구했다"면서 "확진자 수를 번복하면 신뢰 문제가 있어 조심스럽게 결정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군은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확진자 수가 2차례 번복되는 사이 이들 부모들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한 입영장정 가족은 "아들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통제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확진자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군에 자식을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어 "부모와 상의해 원하는 입영장정은 귀가시킨다는 말도 있는데, 정확한 군 방침이 어떤 것인지 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확진된 11명을 곧 귀가 조처하고 1주일 후에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논산/ 박석하기자
ps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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