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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국회의원 “남동구 논현동 초대형 물류창고 신축계획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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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국회의원 “남동구 논현동 초대형 물류창고 신축계획 반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1.02.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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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통행량 증가로 어린이 교통안전 위협
인근 주민들 주거환경 심각하게 훼손
배진교 국회의원 [의원실 제공]
배진교 국회의원 [의원실 제공]

정의당 배진교 국회의원이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대형 물류창고 신축 계획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배 의원은 3일 “최근 모 개발업체가 남동구에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계획 중인 대형 물류창고가 운영된다면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안전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먼저 계획된 물류창고는 연면적 49만2751㎡로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인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의 연면적 30만㎡ 보다 큰 규모라고 제기했다.

실제로 초대형 물류창고의 예측 물동량은 하루 3180t이며, 1일 화물차 발생 교통량은 유입․유출 각 2281대4562대로 나타났다. 여기에 물류창고의 하루 활동인구 2263명의 출․퇴근용 차량까지 합쳐져 1일 총 6236대의 교통량이 추가로 발생, 주민 교통편의를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특히 “남동구 논현동 일대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특히나 상대적으로 30~40대 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는 미취학 및 초등학생 자녀들이 많다는 뜻”이라며 “대다수 주민들은 대형 화물차량의 통행량 증가로 인한 심각한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인근 주민들은 현 부지의 레미콘 공장의 분진․소음․매연 등으로 인해 주거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다”며 “다시 한 번 물류창고 이용 화물차량으로 인한 고통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민들의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물류창고의 예정 진․출입로에 인접한 소래로 일원은 이미 신호교차로 서비스 수준이 F등급이라면서 “이는 과도한 지체상태로서 과포화상태를 뜻한다. 현재 과포화상태인 도로에 하루 6000여대의 차량 통행량이 추가로 발생한다면, 극도의 혼잡상황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는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하더라도 보완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각종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장소로서 천연 기념물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 동식물 23종을 포함한 모두 790 여종의 생물이 터전을 잡고 있는 생명의 보고”라며 연일 수천대의 화물차량이 내뿜는 매연과 분진으로 인해 지속․보존하고 관리해야할 환경의 보고인 생태공원의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배 의원은 “인천시의 소래습지생태공원 주변 활성화 사업 계획, 국토부 GB 여가녹 지조성사업 설계용역, 남동구의 소래지역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용역 등 소래습지 생태공원을 보존.관리하며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 중에 있다”며“지자체는 이러한 계획들의 조속한 추진과 함께, 어린이들을 비롯 주민들의 교통안전 등 주민 주거환경을 위협하고, 환경에 극심한 훼손이 예상되는 초대형 물류창고 계획을 반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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