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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민․관․학 역량 모아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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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민․관․학 역량 모아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 만든다
  • 백인숙기자
  • 승인 2016.02.0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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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도시재생 프로젝트 인턴십 운영...지난 1일 인턴십 결과 발표회 개최

○ 인턴십 참가자 이상원, 김병관 학생의 ‘창동역 고가하부 공간재생 프로젝트, ‘푸른 숲과 보행자가 어우러진 Under Line Park’ 발표

○ 다양한 관계기관과의 사전협력을 통해 해당 아이디어 다각도로 검토 예정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난 1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고려대학교와 협력한 ‘창동역 고가하부 공간재생 프로젝트’ 인턴십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는 인턴십에 참여한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과 이상원(29), 건축학과 김병관(25) 학생을 비롯해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 도봉구청, 고려대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는 지난해 6월 ‘민’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고려대학교 공과대학과 MOU를 체결한 이후 기관 및 학교의 역할을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및 협력사업 공동 개발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민‧관‧학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왔다. 그 일환으로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도시재생 프로젝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턴 연수생을 위한 프로그램 및 체험, 현장실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인턴십은 지난해 실시한 ‘대전차방호시설 도시재생 프로젝트’ 이후 두 번째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1월 한 달간 진행했으며 도시재생 대상지는 창동역 고가하부로 선정됐다. 창동역 고가하부는 현재 중앙에 택시 승하차대와 다양한 버스의 회차지로 활용되는 등 보도중심‧사람중심의 장소와는 거리가 먼 공간이다.

 

학생들은 ‘신촌 백양로 대중교통 전용도로’, ‘성수동 구두공방’, ‘광진구 걷고싶은거리’, 뉴욕의 ‘High Line Park(하이라인파크)' 등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조사해 경제개발시대의 산물이라 느껴지는 회색 시멘트의 거대한 창동역 고가하부를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시키는 도시재생안을 발표했다.

 

특히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던 철로 길을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뉴욕의 명소 ‘High Line Park’에서 착안한 고가 밑 공원조성 ‘Under Line Park(언더라인파크)’는 행정가가 아닌 대학생의 참신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고가 밑의 일부 도로를 변경해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조성하고 현재 진행 중인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넓은 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고가 밑 공원에 위치한 일부 건물들은 공방으로 활용, 통유리로 설계해 시야가 탁 트인 화사한 도심 속 공간을 만들어냈다.

 

유동인구가 많은 창동역에 회색빛이 아닌 푸른색의 공간을 조성하고 공원에 상업,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보유한 공방을 계획해 단순한 공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감이 즐거운 공원으로 지역에 경제․사회․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다.

이동진 구청장은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런 성과를 낸 학생들이 매우 대견하다”며 “이번 결과를 현실로 구체화하는 것은 행정의 몫으로 안전성 검토 및 다양한 관계기관과의 사전협력을 통해 해당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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