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이달 안으로 문래동·영등포본동 일대 쪽방촌 117곳에 자동화재알림시스템 설치를 완료한다고 28일 밝혔다.

자동화재알림시스템은 스마트 화재감지기 및 전문 관제업체의 24시간 화재관제시스템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스마트 화재감지기에서 연기 및 열 발생 사실을 감지해 관제센터 및 소방서 등에 즉각 전달하고 출동토록 한다.

스마트 화재감지기는 신속한 대처뿐 아니라 쪽방 특성별 감지기의 기능 조절을 통한 오작동 알람을 방지해 쪽방 주민의 피로도를 낮추고 소방서의 불필요한 출동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소방서·동주민센터 등과 협의를 거쳐 도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시장·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보이는 소화기 127개를 설치한다.

향후 구는 인근 주민, 상인 등에게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지속적인 화재 안전망을 점검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쪽방촌은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임을 고려해 자동화재알림시스템 등 사전 대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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