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주머니 털어 침수 주택 복구비 등 2180만원 지원
전남 장흥군은 간부공무원 37명이 개인 주머니를 털어 수재민 돕기 성금을 통크게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장흥종합사회복지관 김영석 관장은 전날 정종순 군수, 임성수 부군수를 포함한 실과소장·읍면장 등 간부공무원 37명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2180여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기부는 지난 5~6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져 큰 의미를 갖는다. 이들의 기부에 이어 6급 팀장급 이하 전 공무원들도 자율적으로 기부에 동참 중이다.
임성수 부군수는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최근 2일간에 걸쳐 전 공무원들이 방문, 복구 지원에 참여했다”며 “도배와 장판 교체가 시급한 가구가 많아 십시일반 뜻을 모았으며 피해 지역이 신속히 복구돼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석 관장은 “이번 기부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부공무원들의 뜻을 살려 정남진사랑나눔봉사대 등 자원봉사 단체와 연계해 복구가 필요한 가구에 대해 적기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장흥/ 이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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