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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전국최초 관내 주요 교차로 신호등 지주에 보행자용 도로명주소 안내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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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전국최초 관내 주요 교차로 신호등 지주에 보행자용 도로명주소 안내판 설치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2.18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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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전국 최초로 보행자 왕래가 많은 교차로 교통신호등에 도로명판과 기초번호판을 하나로 묶은‘통합 도로명주소 안내시설’설치를 추진 중이다.

 

구는 지난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된 도로명주소의 사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실생활에서 도로명주소 활용을 위한 홍보와 안내시설 확충에 노력해오고 있던 중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교차로 신호등에 정작 보행자를 위한 도로명주소 안내가 미흡함을 확인하고 보행자가 현재 위치에서 찾는 곳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로명판과 기초번호판을 하나로 통합한‘보행자용 도로명주소 안내판’설치안을 마련했다.

 

기존 교차로에 설치돼 있는 도로명판은 보행자가 아닌 차량 운전자를 위한 것으로 지상 2.5m~3m 위에 설치돼 있고 일방향으로만 표시돼 정확한 도로명 식별의 어려움이 있었다. 또, 도로명판과 기초번호판이 분산 설치돼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는 이달 초부터 관내 주요 교차로 및 지하철역과 만나는 도로폭이 12m 이상이거나 왕복 2차선 이상의 교차로에 통합도로명 주소 안내시설을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보행자용 도로명주소 안내판은 신호등 지주에 보행자 눈높이로 설치 높이를 낮춰 가로 24cm, 세로 60cm 크기 부착형으로 십자형 이정표방식을 적용해 제작됐으며, 현재 시설물의 위치와 주요 공공시설물 이름 및 전후좌우 방향의 도로명주소가 표기됐다.

 

부착면에는 광택코팅의 신기술을 접목해 불법광고물의 부착을 원천 봉쇄시켜 도시 미관 및 쾌적한 거리 조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설치 비용이 1개 당 5만 2,000원으로 종전 설치방식인 도로명판과 기초번호판의 설치비용 대비 55%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도로명주소 안내판에는 장애인 및 외국인을 위해‘보이스아이코드(Voice Eye Code)' 기법을 적용, 스마트폰으로 이 코드를 스캔하면 무선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위치정보안내 음성 서비스와 영어, 일어 등 외국어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곳에서는 현재 위치 지도를 바로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설치장소는 마포구청역 교차로, 망원우체국 교차로, 홍대입구역 교차로, 공덕오거리 교차로, 디지털미디어시티 교차로 등 12개 구역, 81개소로 이달 말까지 설치작업을완료할 예정이다.

 

최영창 부동산정보과장은“이번 보행자용 도로명주소 안내판 설치로 보행자들이 위치 찾기가 편해지고 장애인 등 사회적정보 소외계층 배려는 물론 예산절감과 도시미관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앞으로도 도로명주소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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