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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은 생각해서도 행동해서도 안 될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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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은 생각해서도 행동해서도 안 될 범죄
  • 박유인 강원 양구경찰서 해안파출소 경위
  • 승인 2016.02.1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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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얼마 남지 않은 물과 기름을 차지한 독재자가 인류를 지배 하던중, 사막을 떠돌던 맥스가 부하들에게 납치되어 노예로 잡히고, 한편 폭정에 불만을 품은 사령관 퓨리오사는 반란을 일으켜 분노의 도로를 향해 거세게 폭주한다.
그 중심에서 분노의 도로는 타오르고 솟구친다. 금속과 금속이 부딪히는 파열음과 폭발음이 뜨거운 아스팔트의 기름냄새와 더불어 지독한 압박의 액션에 빠져들게 하는 영화 "분노의 도로"다.
정말 다시봐도 보고싶은 시대를 뛰어 넘는 마초적인 영화라고 평하고 싶을 정도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 속에서 최근 도로 운전중에 사냥개까지 풀어가며 운전자를 폭행하고 , 환각상태로 마약운전을 하는가 하면,삼단봉을 휘둘러 차량을 파손시키고, 고의로 위협 운전을 하는 사건 보도 소식들이 너무나 가까이 우리들 곁을 위협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대로 가다가 정말 내가 보복운전의 피해자가 되지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게 만든다. 우리가 사는 행복한 세상의 현실 속에서도 그 상황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는 이미 영화 "분노의 도로"속에서 폭주하며 폭행하고 위협 운전을 하지 않았나 반성해 보고 싶다.
경찰에서 지난 12일부터 특정인의 차량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보복운전" 처벌 외에 신호위반, 중침, 과속 등 난폭운전도 형사처벌을 진행하고 있고, '국민신문고'사이트에서도 민원신청을 받아 신고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인에게 많은 화병(火病). 도대체 피할 방법은 없는가? 잠시 고민해 볼 일이다. 때로 우리는 어떤일이 옳지 못하다고 느꼈을 때 분노한다. 때문에 분노 표출은 부당한 대우에 항거하는 매우 정당한 행위라고 믿곤 한다.
그 자신이 할 일을 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흔히들 분노가 잘 조절되지 않는 것은 상대가 나를 화나게 했기 때문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 충분히 수양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라고 말한다.
시커멓게 타고 있는 영화 "분노의 땅과 도로"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갈구하고 가치를 꿈꾸는 행복을 기대 했듯이, 앞차가 느리게 간다고 운전자를 저주하고 짓밟는 보복운전 생각해서도 행동해서도 안 될 범죄라고 생각한다.
우리모두가 행복한 가치로 운전자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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