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인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연간 노인 1000명중 13.1명이 자살을 시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가 2014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 70세 이상 노인 10만명중 116.2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른 나라 노인자살률보다 최대 20배 높은 수치다.
자살은 우울증이 있는 노인에서 3배 이상 높아 우울증 조기발견과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으로 취약한 노인은 자살성향이 발생되면 만성화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고 한다.
또한 자살 성향이 있는 노인중 혼자 살거나 술을 먹는 경우 자살시도 위험이 6배 높았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제 저 출산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인범죄율도 증가하고 있으며, 더불어 노인자살률도 증가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증가한다고 하여 노인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문제다.
노인들이 거주하는 곳은 대부분 시골에 많이 편중되어 있다. 그중 강원도는 노인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많다. 노인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독거노인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자식을 위해 평생을 희생한 노인들은 많은 질병을 안고 있으며, 질병으로 인해 거동도 불편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은 질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이나 방문 등 수시로 점검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노인 자살률을 줄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우선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은,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들의 외로움은 먼 장래 자신임을 잊지 말고 오늘 바로 안부 전화를 걸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무형 강원 철원경찰서 수사과 경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