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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대규모 정전 보상에 한전 ‘감감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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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대규모 정전 보상에 한전 ‘감감무소식’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1.12.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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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피해접수 건수 공개할 수 없다"…지역사회 분통
한국전력 여주지사 전경.
한국전력 여주지사 전경.

지난달 경기 여주시 관내 대규모 정전 사태로 5만여 가구 이상이 불편을 겪는 사고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피해 보상이나 이에 대한 언급이 한국전력 측으로부터 전혀 없자 지역사회 일부에서 반발과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사태로 교차로 신호등 미작동으로 인한 충돌사고, 시청, 병원, 상가, 터미널 등의 마비로 큰 혼란과 일부 건물에서는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경우도 발생해 119가 출동해 구조하는 등의 1시간 이상 큰 혼란을 초래해 이에 따른 피해도 예상된다.

9개 읍·면·동 5만여 가구 이상에 피해를 초래한 정전 원인은 당시 변전소 가스 절연 개폐장치 노후로 인한 고장이 원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전 사고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발표 및 피해 보상에 대한 언급이 한전 측으로부터 전혀 없는 상황이다.

정전 원인인 해당 변전소 관리는 한국전력 여주지사의 관리 시설이 아니고 경기지사의 관리 시설로 경기지사 관계자는 12일 현재까지 관계부서에서 사고 원인을 확인과정이라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될 때까지 정전 관련 어떠한 경우라도 피해 보상에 대한 언급을 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정전시 교차로 수신호 교통정리.
지난달 정전시 교차로 수신호 교통정리.

또한 정전으로 인한 현재까지의 피해접수 상황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과 정전 원인 규명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확실한 일정은 알 수 없다고 밝혀 원인 규명이 이달을 넘길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대규모 정전으로 인한 한전의 피해 보상 계획이 전혀 진전이 없고 이에 대한 대책도 사고 원인 규명이 끝나야 한다는 한전의 입장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여흥동에 거주하는 A씨는 "당시 정전으로 인한 불편은 겪었지만 특별한 피해는 보지를 않았다"며 "당시 피해자가 예상되는 만큼 한전의 신속한 보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오학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도 "당시 주민들은 엘리베이터 정지로 많은 혼란과 불편이 있었다"며 "정확한 피해 보상 계획은 늦어지더라도 피해 신고 건수의 공개도 거부하는 한전의 행정은 주민을 무시한 말 그대로 행정 편의주의"라고 한전의 입장을 질타했다.

한편 한국전력 여주지사는 해당 시설의 관리를 경기지사에서 하기 때문에 정전 및 피해보상 관련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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