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상태도와 중태도의 녹색에너지 자립 섬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녹색에너지 자립 섬 사업은 디젤 발전기에 의존하는 등 전기 공급이 취약한 섬 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저장장치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공급하는 청정에너지 자립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전남도와 신안군, 에너지관리공단, 녹색에너지연구원, 원광전력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오는 2015년 5월까지 국비 등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120kw), 풍력(70kw), 에너지 저장장치(1200kw)를 설치한다.사업이 마무리되면 상태도와 중태도 35가구 50여 명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다.해수담수화 시설과 낚시 민박, 해산물 건조장 등의 추가 시설이 가능해 섬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도는 또 상태도 마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노후화된 디젤발전소 이설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도는 지난 2012년 녹색에너지 자립 섬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서 해남 삼마도, 진도 가사도 등 13개 섬을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1일 "녹색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은 섬 주민의 주거와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도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참여시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