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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험의 외주화 반드시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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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험의 외주화 반드시 끝내겠다"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1.0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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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일 "위험의 외주화, 반드시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전 하청업체 노동자 故 김다운 씨가 입사한 지 열달만에 전신주에 매달려 작업을 하다 2만2천볼트 특고압 전류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한 뒤 치료 끝에 숨졌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故 김다운씨는 올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38살 예비신랑으로 생일 다음 날 이 같은 화를 입었다.

이 후보는 "고인이 '일 끝나고 얼른 집에 가겠다'는 말이 마지막 말이 됐다"며 "고인께서는 활선차도 없이, 절연장갑이 아닌 면장갑만 낀 채, 홀로 전봇대에 올라가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도 안전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원청인 한전은 하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하청업체는 '별로 남는 게 없는 13만 5천 원짜리 단순 공사였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이었다'고 답했다. 어떻게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를 이렇게 말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생명보다 비용이 먼저라는 발상을 끝내지 않는다면 이런 사고는 끝없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일터에서 사고를 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노동자가 없도록 선제적으로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하청 노동자라서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위험의 위주화가 죽음의 외주화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소규모 사업장과 하청 노동자의 안전대책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청의 하청노동자 관리 책임은 더욱 엄중하게 묻겠다"며 "이런 사고를 막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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