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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재신임 구해 마지막 소임 다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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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재신임 구해 마지막 소임 다할것"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1.1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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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앞에서 정의당 역할 더 절실" 다짐
"칩거, 지지율 때문 아냐…깊은 성찰의 시간 필요"
지난 12일 '칩거' 후 닷새만에 활동 재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7일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 세대의 진보가 심상정의 20년을 딛고 당당히 미래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깊어지는 불평등과 공고화하는 기득권 앞에서 정의당의 역할은 더 절실해지고 있다"며 "그 길이 아무리 고되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하자 지난 12일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에 정의당은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고 '백지'에서 심 후보의 구상을 뒷받침하겠다며 복귀를 기다려 왔다.

이후 닷새 만인 이날 심 후보는 정식 복귀 메시지를 통해 "제가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순한 지지율 때문이 아니다. 선거운동을 하며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며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디서부터 변화해야 하는지 침묵 속에서 깊이 성찰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 약자 곁에서 함께 우는 걸 넘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그 소명을 이루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 과정에서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 뼈아픈 오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장문의 글을 통해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심 후보는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지 지지율 때문은 아니었다"며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저와 정의당이 맞잡아야 할 시민들의 마음이 아득히 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시기에 진보정치의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수많은 분들, 진보정당이 당당하게 우뚝 서서 시대를 교체해주길 바라는 시민들과 함께 진보집권의 미래를 뚜벅뚜벅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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