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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역사관 공사현장 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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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역사관 공사현장 관리 '구멍'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02.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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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중구가 총 사업비 107억원을 들여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종역사관’ 공사현장에 LP가스통이 건축자재와 함께 방치(사진 왼쪽)되고 있어 대형 폭발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공사현장에는 위험물 저장소가 설치돼 있어, LP가스통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이를 저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장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저장소 개폐문도 그대로 열려 있어(사진 오른쪽) 현장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중구 중산동 산 7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영종역사관은 총 사업비 10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2907㎡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실제로 영종역사관 시공사인 A업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로 공사 현장에서 인부들이 농성을 격하게 벌여, 구에서 이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중순에도 임금체불로 인부들이 공사를 중지하고 항의 농성을 벌인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회사가 자금난에 시달려 4개월 전부터 직원들 급여도 주지 못한 상태이며, 이달 3일에는 당좌거래정지로 회사가 정지상태”라고 말해, 그동안 세간에 ‘시공사가 자금난에 시달려 부도가 날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당좌거래정지는 실질적으로 회사가 비정상적으로 경영됐다는 ‘신용불량’에 대한 금융권의 결정이므로, 발주처(행정기관)에서 시공사에 대한 공사를 중지시키고 정상적인 준공을 위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공사 당좌거래중지 및 공사현장 임금체불 사실과 관련해 구 담당부서에 확인한 결과, 정확한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당좌거래정지는 시공사의 내부 사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늘어놓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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