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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오늘 학위수여식...박사 663명 등 2741명 졸업생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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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오늘 학위수여식...박사 663명 등 2741명 졸업생 배출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2.02.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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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제공]
[KAIST 제공]

KAIST는 18일 대전본원 대강당에서 2022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663명, 석사 1천383명, 학사 695명 등 총 2천741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지난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5천81명을 포함해 석사 3만6천896명, 학사 2만152명 등 총 7만2천129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KAIST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년 연속으로 온라인 중심의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수상자와 연설자를 포함한 학생 대표 86명과 보직자 20명 등 최소한의 인원만 입장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학사과정 수석 졸업인 이지영씨(24·물리학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이사장상은 방유진씨(23·기술경영학부) ▲총장상은 이정환씨(25·수리과학과) ▲동문회장상은 김예원씨(24·전기 및. 전자공학부)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최지민씨(23·항공우주공학과)가 수상한다. 

KAIST는 재학생들이 전공지식은 물론 인성과 리더십까지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학위수여식 포상 명칭을 KAIST 전인상으로 명명했다.

[KAIST 제공]

올해 학위수여식에서 휠체어 위에서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과 부딪히며 살아온 박혜린씨(24・전산학부) 씨가 학사모를 쓴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를 갖고 태어난 박씨는 “제 멋진 휠체어와 함께 여행하는 삶을 산 지 24년이 됐다”라고 말한다.

박씨는 몸이 불편해서 하기 어려운 몇 가지 일들을 누군가 도와준다면, 학업을 이어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진학했다. 친구들이나 학교에 배정된 ‘보조 선생님(특수교육보조원)’의 도움 속에서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며 공부할 수 있었다. 

박씨는 수학자의 꿈을 키워오며 각고의 노력 끝에 2017년 KAIST에 입학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진입로와 계단 등 각종 난관에 첫 학기가 끝날 무렵 몸무게가 10kg이나 빠졌다. 박씨는 이러한 힘든 적응기에도 ‘삶에는 언제나 장애물이 등장했기 때문에 곤란한 점부터 헤아리기보다는 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을 찾아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후 박씨는 매 학기 ‘장애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장애인 주차구역, 경사로 등 다양한 개선점을 찾아나갔다.

또 졸업 필수 요건에 포함되어 있던 체육 교과목 이수 항목에도 예외 규정이 만들었다. 

박 씨는 2017년 12월 대통령 장학생으로 선발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장학증서를 받기도 했다. 

[KAIST 제공]
[KAIST 제공]

또한 학위수여식에서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이 KAIST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명예과학기술학박사 학위를 받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AI대학원 발전기금을 쾌척해 KAIST가 세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과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초석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성환 삼성브러쉬 회장도 같은 날 KAIST의 동문이 된다. 장 회장은 평생을 일궈온 재산을 기부해 의사 과학자 인재 양성과 의과학·의공학 분야 연구 사업을 지원하고 KAIST가 융·복합 학문 중심의 초일류 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한편 이광형 총장은 이날 학위수여식장에 자신의 아바타를 등장시킬 계획이다. 

메타버스 아바타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기술 기부로 제작된 아바타는 디에이징 기술로 이 총장이 대학을 졸업하던 40년 전의 모습을 재현해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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