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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發 산불 동해로 번져"...머리 숙인 강릉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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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發 산불 동해로 번져"...머리 숙인 강릉시장
  • 강릉/ 이종빈기자 
  • 승인 2022.03.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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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근 시장, 동해시에 성금 1700여만원 전달
강릉시, 동해시에 성금 전달. [강릉시 제공]
강릉시, 동해시에 성금 전달. [강릉시 제공]

최근 3년간 강원 동해시에서 발생한 두 번의 대형산불이 모두 강릉시에서 발화된 것에 대해 김한근 강릉시장이 동해시민에게 사과했다.

29일 김 시장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와 강릉시민들은 하나같이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

특히 소중한 집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에게 특히 죄송한 마음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지난 5일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접한 동해시로 번져 큰 피해가 났다.

또 지난 2019년에도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등 관광시설, 산림, 주택을 태워 그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태다.

동해시 의회와 일부 사회단체는 강릉시 옥계면에 인접했다는 이유만으로 동해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해 산불의 발원지인 옥계면의 시 편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강릉시는 진화 차량과 진화대원, 공무원을 동해시에 파견해 산불 진화 및 잔불 정리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강릉시와 동해시는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를 함께 공유해 온 살가운 이웃이어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며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강릉시와 시민들은 정성과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사과 기자회견 후 이현정 공무원노조 강릉시지부장과 함께 동해시청을 방문해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 1700만원을 심규언 동해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시장은 "강릉에서 발생한 화재가 번져 연이어 큰 피해를 보게 된 것에 대해 동해시민들이 겪은 상실감을 온전히 치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하루빨리 복구가 이루어져 동해시민의 마음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강릉/ 이종빈기자 
e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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