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회(의장 이황수)는 4일 제2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송파구 이전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문화재청의 의릉(제20대 경종) 복원계획에 따라 성북구 석관동에 위치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한국예술종합 학교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방안을 검토했고, 올해 한국예술 종합학교 발전전략 수립과 한예종 캠퍼스조성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이전 계획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대표 발의자로 나선 이배철 의원(방이2동, 오륜동)은 “송파구의회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송파구 이전을 적극 환영하며, 문화예술 인프라 등이 잘 갖추어져 있고, 서울에서도 유일하게 통합 캠퍼스 조성이 가능한 넓은 부지(46만㎡)를 가지고 있는 송파구로 이전이 되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국제적 위상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한성백제의 도읍지였던 역사성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지로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올림픽공원, 잠실 롯데월드타워, 잠실종합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연결하는 글로벌 문화관광벨트가 형성된 서울의 대표 문화예술도시다.

올림픽공원 내 K-POP 공연장, 롯데콘서트홀, 샤롯데씨어터, 소마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등 공연▪전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송파구로 이전해 온다면 최적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2·3·5·8·9호선이 동서남북으로 고루 분포한 대중교통 체계가 형성돼 서울시내권 왕래에도 편리 하고 인접한 경부․중부․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SRT 수서역, 동서울터미널을 이용하면 전국 각지로의 이동 또한 원활하며 올림픽대로, 양재대로, 남부순환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신설 등 도로망 역시 잘 갖추어져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이의원은 “지난해 문화 체육관광부의 연구용역 결과 한예종 학생과 교직원들이 캠퍼스 이전지로 ‘서울 내’를 강력히 선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간과하고 타 후보지를 선택해 지방으로 이전지가 결정 될 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위상이 실추 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의원 모두는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예술종합학교는 문화·예술·교육 도시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송파구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을 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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