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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그날' 3.7 완전작전 영광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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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그날' 3.7 완전작전 영광 재연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6.03.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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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사단, 기념행사 개최
전통계승.정신적 대비태세 고취
(철원) 북한의 핵무기 장착 장거리 미사일 실험 발사로 세계 UN 안보리 국가들이 한반도를 주목하는 등 남-북의 대치 관계도 더욱 긴장된 가운데, 육군 제3사단이 지난 7일 예하 71포병대대 연병장에서 ‘37완전작전’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고 정신적 대비태세를 고취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37완전작전’이란, 1973년, DMZ내에서 불법적 총격도발을 한 적 GP를 포병화력으로 완벽히 제압했던 전투를 말한다. 당시 전방 중대장 등 5명이 MDL 푯말 보수작업 중 적 GP의 불법적 총격 도발로 인해 피해를 입자 즉각적인 대응사격으로 도발원점을 정확히 명중시킴으로써 적을 완벽히 제압하고, 우리 군의 굳건한 대비태세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당시에는 적의 피해규모를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작전 직후 귀순한 북한군 군관 유대윤 소위는 “북한군 GP에 포탄이 정확히 떨어져 북한군 29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북한군에서는 백골 3사단을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그 당시 3사단장이었던 故 박정인 장군은 북한군의 도발원점인 GP 포격을 명령하고, 그날 밤 사단 내 모든 트럭에 라이트를 켜고 DMZ 남방한계선까지 돌진케 했다.

 

 또한 회고록에서 박 사단장은 “김일성에게 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실제로 북한에서는 김일성이 전군에 비상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다.

 

 ‘37완전작전’을 계기로 3사단은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거듭났으며, 강인한 정신무장과 전투력을 바탕으로 지금껏 단 한번도 적에게 DMZ내에서 도발을 허용치 않고 완벽한 경계작전을 수행해 오고 있다.

 

  빛나는 ‘37완전작전’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기념행사는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부대관리 유공자에 대한 표창, 37완전작전 경과보고, 재연 순으로 진행됐다.

 

  백골부대 3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37완전작전’이 가지는 의의와 호국정신을 재조명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골 3사단 신경승(71포병대대)중령은 “37완전작전 당시 우리 사단의 강력한 대응에 북한군이 추가 도발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처절한 응징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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