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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소병철 의원 '전과자 순천시장 후보' 선거운동 올인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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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소병철 의원 '전과자 순천시장 후보' 선거운동 올인에 '역풍'
  •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 승인 2022.05.22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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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당원들, 소 의원・오하근 후보 네거티브에 “뿔났다”
여수MBC 여론조사, 오하근 39.2%・노관규 35.6% '오차범위내 초접전' 불구
          오하근 48.8% vs 노관규 28.5% '당선가능성'만 부각
더불어민주당 오하근 후보측에서 무소속 노관규 후보 예전 사진을 합성해 '당선가능성' 조사만 부각해 배포한 이미지 파일. [오 후보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오하근 후보측에서 무소속 노관규 후보 예전 사진을 합성해 '당선가능성' 조사만 부각해 배포한 이미지 파일. [오 후보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장인 소병철 의원이 횡령 전과가 있는 민주당 순천시장 오하근 후보를 뽑아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SNS에 네거티브형 문자까지 올려 순천시민은 물론 일부 민주당원까지도 소 의원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소 의원은 지난 21일 ‘무소속 후보는 힘이 없어 순천발전을 이루지 못합니다, 시민들께서 유능하고 겸손한 민주당 후보들을 선택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본인의 ‘순천사랑 소병철 밴드’에 올렸다.
 
또 끝 번호가 6626 전화번호로 ‘순천의 미래가 발전이냐 정체냐, 벼랑끝 경제를 살리냐 마느냐의 갈림길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오하근 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즉시 정원박람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중략) 제대로 일할 오하근 시장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을 뽑아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오하근 후보는 김승남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소병철·서동용 의원, 그리고 민주당이 강력히 보증하고 추천하는 후보입니다.(중략)’라는 문자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보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오하근 후보가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오하근 후보가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캡처]

이 같은 내용을 접한 일부 민주당원과 시민들은 “권리당원들이 최근 횡령 전과자인 오하근 후보 공천에 대해 서울남부지법에 ‘공천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업무상횡령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형의 전과자를 보증하고 추천한 민주당 김승남 도당위원장과 소병철 의원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토했다.

이어 일부 시민들은 “일 잘하고 있는 일부 초선 시의원들에 대해 소병철 의원이 혁신공천이라는 핑계로 탈락시켰다”며 “초선인 소병철 의원도 다음 총선에서 혁신공천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당원과 시민들은 “횡령 전과가 있는 오하근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선 김태년 의원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순천지역 고교 출신임을 힘주어 강조했다”며 “그럼 순천 출신도, 순천지역 고교 출신도 아닌 오하근 후보를 지지하며 도와 달라고 한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고 성토했다.

특히 일부 시민들과 당원들은 “오하근 후보 측이 상대 노관규 후보 사진을 추잡하게 조작해 올린데다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지난 18일 여수 MBC 여론조사에서 노관규 35.6%, 오하근 39.2%, 무응답 24% 오차범위 내 초박빙 3.8% 결과를 숨기고, 오래전 순천시장 예비후보 때 써먹었던 당선 가능성 조사만을 표기해 마치 민심인 것처럼 SNS에 올려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순천시장에 출마한 후보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오하근 후보와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초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수MBC 캡처]
순천시장에 출마한 후보중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오하근 후보와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초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수MBC 캡처]

한편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는 여수MBC와 목포MBC의 의뢰로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 지역별 500~5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였으며,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lbk022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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