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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 운영 묘수 찾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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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 운영 묘수 찾기 논의
  • 진주/ 박종봉기자
  • 승인 2016.03.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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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경남 진주시장은 지난 9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운영과 관련해 진주교육청 관계자 및 학교운영위원 등 5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2008년부터 시행해 온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가 많은 문제점이 표출되고 있어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진주시와 시책을 시행하는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 영어체험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운영위원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운영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첫째, 5개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가 관내 타교 18개교를 포함해 운영되고 있으나 거점학교와 타교 학생 이용율이 평균 67:33 정도로(최저 82:18의 비율에서 52:48의 비율을 보이고 있음) 타교 학생 이용율이 저조하여 거점센터운영의 기본 취지에서 벗어나고 있다.

둘째,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는 시비 지원 예산만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진주시는 2008년에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 5개소에 각 1억 원씩 5억 원의 설치비를 지원했고 이후 센터당 1억 2000만 원씩 매년 시비 6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나 교육청이나 학교의 예산 부담은 없는 실정이다.

셋째,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에 원어민 강사 1~2명씩 현재 4개교에 7명(미국 2명, 필리핀 5명)이 있으나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진주아카데미는 원어민 강사 5명(미국 4명, 캐나다 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원어민강사 채용에 있어서도 진주아카데미가 전문 대행업체 위탁채용으로 적격자를 선발하고 있는데 비해 거점영어체험센터는 각 학교별로 공개채용 방식을 택하고 있어 강의 수준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넷째, 수업면에 있어서도 진주아카데미가 1일 2시간씩 주3회 집중수업으로 내실을 기하는데 비해 거점영어체험센터는 1일 40분씩 주2~3회 정도 운영하고 있어서 효과가 미흡한 실정이다.

다섯째, 이와는 별도로 시 관내학교(초등13개교, 중학교13개교)는 진주시 지원(9억 5000만 원)으로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를 초청 활용하여 정규교과 및 방과후 영어보조교사로 활용하고 있는 관계로 초등거점영어체험센터 운영이 사실상 중복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에 내실을 기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진주/ 박종봉기자
bj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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