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화물연대 총파업] 국내 최대 무역항 부산항도 '비상'
상태바
[화물연대 총파업] 국내 최대 무역항 부산항도 '비상'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06.07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신항 등 항만 거점서 화물차 통행 큰폭 줄어
멈춰선 화물차량. [부산항만공사 제공]
멈춰선 화물차량. [부산항만공사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가운데 부산에서도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이날 오전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주최 측 수산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결의문에서 "화물노동자의 생존을 위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우리 앞에는 단 하나의 길만이 놓여 있다"며 "투쟁으로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고, 힘으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부는 이날 0시부터 화물 운송을 거부했고,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과 남구 신선대부두, 감만부두 등 주요 항만 거점에서 파업에 나섰다.

화물연대는 ▲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 운송료 인상 ▲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부산항 신항은 평소 시간당 1천여대 이상의 컨테이너 차량이 출입했지만 이날 통행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해운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당장 부산항 운영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지만, 조금만 길어지면 예약된 수출입 화물을 선박에 싣지 못해 선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부두 운영사도 파업을 앞두고 원활한 본선 작업을 위해 빈 컨테이너를 외곽으로 빼내 부두 내 장치율을 낮추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24시간 부산항 물류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북항 2곳과 신항 5곳에 총 2만2천여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장치 능력을 갖춘 임시 장치장을 확보해 운영하는 한편 감만, 우암, 신항 안골, 웅동 배후단지 등의 공간을 활용해 장치율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