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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양파 226t '국내산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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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양파 226t '국내산 둔갑'
  • 경북/ 신용대
  • 승인 2016.03.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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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지원장 윤영렬, 이하‘농관원’)은 중국산 깐양파를 대량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농산물 가공업체를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해당 농산물 가공업체는 경북 문경시에 소재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2지난 1월까지 약 3개월간 중국산 양파를 깐양파로 작업을 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지난 1월말 단속반에 적발됐다.
중국산 양파 약 456톤을 구입해 일부는 중국산으로 판매하고 대부분을 가공해 깐양파 약 166톤, 깐양파 슬라이스 약 60톤을 국내산 양파로 판매하는 등 약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약 226톤, 3억 4천만 원의 원산지 거짓 판매를 통해 1억 3천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편취했다.
이번 적발된 업체는 양파를 깐양파나 깐양파 슬라이스로 작업을 해 판매를 하면 육안 식별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유명 닭고기 프랜차이즈 업체와 식품 제조 및 식자재 유통업체에 국내산 양파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했다.
업주는 서울 소재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도매업도 겸하고 있어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양파를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구입한 중국산 양파 중 구의 크기가 큰 것은 소규모 유통업체에 판매를 한다.
국내산과 거의 크기가 비슷한 중국산 양파만 가공작업을 해 깐양파나 깐양파 슬라이스로 판매해 납품을 받는 업체로부터 원산지를 의심하지 않도록 했다.
특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국내산과 중국산 양파 구입내역과 작업 상황, 판매내역을 전혀 기록하지 않았고, 원산지에 대한 인식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가공작업을 하는 등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러 왔다.
업주는 원산지나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이해나 인식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 10여명을 고용해 가공작업을 했다. 구입과 판매 관련 자료를 보관, 작성하지 않고 점검 당시 중국산 양파는 판매처가 있다고 둘러대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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