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구준엽, 결혼반지는 '문신'으로...아내 서희원은 누구?
상태바
구준엽, 결혼반지는 '문신'으로...아내 서희원은 누구?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6.23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준엽 서희원 /온라인 커뮤니티
구준엽 서희원 /온라인 커뮤니티

대만 배우 서희원(徐熙媛·쉬시위안)과 DJ 구준엽의 20년만에 재회한 특급 러브 스토리가 공개됐다.

구준엽은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서희원과의 첫 만남부터 이별, 20년 만의 재회부터 결혼까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방송에서 보고 내 팬이 됐다고 하더라.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 이 사람이 너무 좋다'고 했다. 스태프들이 이를 내게 알려줬고, 자리가 돼서 만났는데 너무 괜찮아서 그 때부터 만나게 됐다"고 첫 만남을 공개했다.

이어 연애가 끝나게 된 이유로, "연예계에서 연인이 있으면 일하기도 힘들고 주변에서 '그만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냥 잡아도 되는데 내가 바보 같았던 것"이라며 "헤어졌던 날을 기억한다.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었다. 희원이를 공항까지 데려다 줬는데 제가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헤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또 "희원이는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싫어한다. 어쩔 수 없지 않았냐고 그런다"며 "(마음이) 너무 깊다. 희원이가 나보다 마음도 넓고, 훨씬 대인배이고, 나은 인간"이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서희원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면서 구준엽은 그녀를 잊은 듯 했다. 그러나 서희원이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구준엽은 용기를 내 그녀에게 전화했다. 전화번호는 바뀌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서로 연락이 닿았다.

구준엽은 당시 통화에 대해 "'하이, 워쓰 광토우'(안녕, 나 광토우야)라고 했다. 광토우는 '빛나는 머리'라는 뜻인데 그 때 그렇게 말하고 다녔다. 희원이는 한국어로 '나야, 희원이'라고 했다. 이야기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는데 또 통화를 하고 싶었다. 묻어뒀던 사랑이 확 올라왔다. 대화를 몇 번 해보고 둘 다 20년 전으로 돌아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상 통화로 두 번째 연애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결혼 결심은 금방이었다.

구준엽은 "코로나19가 1, 2년 더 갈 수도 있으니까 결혼을 안 하면 만날 수 있는 길이 없었다. 희원이는 바로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사실 희원이도 모험이고, 이혼의 아픔을 겪었는데 허락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프러포즈 하다시피 이야기를 했다. 희원이가 너무 좋아했고, 결혼 반지는 특별하게 문신으로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다시 만나 서로 포옹하기까지, 돌고 돌아 20년의 세월이 걸렸다. 구준엽은 당시의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희원이를 보자마자 2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같이 안고 30분은 운 거 같다. 용기를 내서 살짝 앞으로 갔더니 희원이가 확 와서 안겼다. '역시 이 여자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간을 너무 지체했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사랑을 표현하다가 죽을 거다. 희원이는 사랑이 너무 많다. 거기서 제가 더 사랑해주고 싶지 '감정 조절'이나 '밀당'(밀고 당기기) 그런 건 필요가 없다. 시간이 없고, 매일 표현하면서 희원이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은 전부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가의 결혼반대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저희 어머니가 20년 전 희원이와 제가 데이트하는 걸 봤었다. 가장 기뻐하셨다. 희원이가 절 많이 사랑해줬는데 잘 됐다고 하셨다. 너무 예뻐하신다"며 "장모님도 절 예뻐해주시고 아들이라고 부르신다. 어머니인데 딸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안 좋아하실 수가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앞서 구준엽과 서희원은 지난 3월 각자 SNS를 통해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서희원은 중국 출신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현재 혼인신고를 마치고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