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비롯한 주요 자원의 97%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볼 때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예컨대 외국에서 수입하는 에너지의 공급이 끊어질 경우, 국가 에너지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범세계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화석연료에 비해 1%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원자력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은 2014년 대한민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3%를 감축하며, 지구온난화로 몸살을 앓는 인류로서 앞으로의 온실가스감축을 앞두고 그 효율성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인 우라늄은 화석연료와 다르게 세계 전역에 고르게 매장됐고, 수입원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선진국이라는 점에서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소량의 연료로 다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일련의 가공 과정을 거쳐 사용가능한 형태의 연료는 원자로에 장전되어 18개월가량은 연료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므로 연료 비축효과가 있는 안정적인 연료공급 에너지라는 것이다.
물론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내재적 위험성으로 인한 원전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시키고 지역과의 상생 패러다임을 구축하려는 원전 종사자들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원자력 발전은 국가의 에너지안보와 국가 생산 유발이 가장 큰 경제성장 원동력임은 물론 녹색성장을 보장하는 에너지원으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되며 급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에서 우리 산업 경제가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오승재 경북 경주시 양북면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