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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발령' 류삼영 총경 "서장회의 참석자 부당조치시 더 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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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발령' 류삼영 총경 "서장회의 참석자 부당조치시 더 큰 반발"
  • 박문수 기자
  • 승인 2022.07.2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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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총경들과 향후 방안 논의 중"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나고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 결과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나고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 결과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들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에 대해 "우리를 무시하는 처사다. 더 큰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24일 밝혔다.

류 총경은 경찰청 수뇌부가 회의 참석자들을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에 대해 "칼만 휘두르면 머리를 숙일 줄 아는 모양인데, 우리는 목을 내놓고 하고 있다"며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 내부망에 대기발령 사태와 관련해 비판 글이 줄을 이어 올라오는 상황에 대해 "경찰은 (위에서) 윽박지르면 별다른 소리 못하고 주눅 드는 사람들이었는데, 제가 일을 키우다가 대기발령 되는 것을 보고 억눌렸던 것이 표출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찰국 신설 반대에 주도적으로 나선 것에 대해선 "국가와 국민, 경찰에 중대하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30년 만에 바꾸는데, 아무런 논의도 없이 얼렁뚱땅하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며 "경찰력을 장악하려는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내일(25일) 경찰청장 후보자와 만나 총경들 의견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만남이 '부적절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다른 총경들과 향후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류 총경은 울산 중부경찰서장으로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지난 23일 밤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됐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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