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는 전날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도의회는 성명서에서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고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정부와 국회는 전남도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섬 지역이 가장 많아 전국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취약하고 국가 기간산업 시설도 밀집돼 있어 산업재해에 대비한 필수 의료기반시설 구축이 시급한 지역”이라며 “현재 의료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전남의 중증응급환자 지역 유출률이 40%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향후 30년 뒤에는 고령 인구가 전남도민의 절반에 이르는 등 의료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의과대학 설립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범도민 토론회, 서명운동, 궐기대회 등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와 함께 정부 부처와 국회 방문을 통해 도민의 오랜 염원인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최선국·신민호 의원은 “의료 불평등과 진료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지역에서 의료인력 교육과 양성, 진료가 선순환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남악/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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