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관악중소벤처진흥원 설립으로 민간주도형 ‘관악S밸리 2.0’ 창업생태계 구축
전국 최초로 ‘청년문화국’ 신설, 청년종합정책허브 ‘관악 청년청’ 운영
“전국 지자체 청년 정책의 롤모델이 될 것”
[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230]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가 벤처창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경전철 신림선이 운행하는 등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관악S밸리 2.0’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청년과 문화를 접목시켜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라며 “전국 지자체 청년 정책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구 역사상 최초 ‘예산 1조원 시대’ 열어…외부재원 8700여 억원 유치
박준희 구청장은 “먼저 민선7기에 이어 8기에도 가용예산의 볼륨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경제 구청장’을 표방하며 정부와 서울시에서 외부재원 8700여 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해, 구 역사상 결산 기준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박 구청장은 유치한 재원으로 먼저 구민들의 삶을 바꿀수 있도록 노후된 골목길과 주거와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그결과 별빛신사리 상권을 비롯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변화로 활력을 생기고, 도림천을 별빛내린천으로 바꾸면서 경관사업에 주력해 주민들의 사랑받는 힐링산책로로 변모시켰다. 민선7기 공약사업 이행률 96.2%를 기록했고, 2018년에 이어 2022년 최근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선거공약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돼
무엇보다 박 구청장은 청년과 서울대학교라는 지역 특수인프라를 기반으로 벤처창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관악S(Startup)밸리’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낙성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벤처창업을 생태계를 갖추면서 창업 인프라시설 13곳을 조성해 스타트업 112개 입주, 711여 명의 직원들이 자신을 꿈에 도전할 수있도록 도왔다.
또한 KT,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의 대기업과 협업해 창업 공간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매칭 기회도 넓혀나갔다.
이러한 다각도의 노력으로 올초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낙성대와 대학동 일대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이곳에 입주한 벤처기업은 재산세와 취득세가 37.5% 감면되고, 개발부담금과 교통유발부담금 등이 면제되며 기술사업화, 판로마케팅,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민선8기 혁신 로드맵 완성 ‘더불어 경제·청년틀별시·혁신관악청 등’
올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 구청장은 지난달 민선8기 성공을 위해 ‘정책기획단’을 꾸려 혁신 로드맵을 완성했다. 즉 더불어경제, 더불어복지, 청년특별시, 으뜸교육문화, 청정안전삶터, 혁신관악청 6대 목표를 설정하고 58개의 실천과제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는 청년 인구 비율이 41%에 달하는 전국 1위 청년도시”라며 “전국 226개 지자체 청년 정책의 롤모델을 관악구가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S밸리 2.0’, 목표는 벤처 기업 1000개 이상
혁신 로드맵의 핵심인 ‘관악S(Startup)밸리 2.0’ 플랜은 관악구로 이전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남에 따라 창업 인프라를 시설을 대거 확대하고 기업 성장을 지원, 1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 지난 2월 낙성벤처창업센터 입주기업 모집기간 동안 8개기업 선정임에도 181개 기업이 몰려들었다.
박 구청장은 (재)관악중소벤처진흥원을 설립해 정부와 시, 구의 지원 정책을 강화해 민간 주도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청년문화국’ 신설, 청년종합정책허브 ‘관악 청년청’ 운영
박준희 구청장은 “민선 8기에는 주민 생활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관악의 미래인 ‘청년’과 ‘문화’를 접목해 청년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섬세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전국 최초로 구청에 ‘청년문화국’을 신설하고, 곧 준공되는 ‘관악 청년청’을 활용해 청년 경제 지원시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관악 청년청’은 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까지 연면적 1,528.86㎡ 규모다. 주거와 고용, 일자리, 복지, 심리상담, 커뮤니티 지원 등 청년 종합정책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문체부 문화도시 지정사업에 박차…관악구의 특색있는 청년문화 조성
여기에 관악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청년예술가를 집중지원해 차별화된 청년축제, 콘서트, 아트마켓, 정책박람회 등으로 구만의 특색 있는 청년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개관하여 지역문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한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와 ‘미디어센터 관악’에서 청년들의 놀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동안 구는 정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관악구만의 문화도시 전략 방향을 논의해왔다. 여기에 청년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50만 구민 모두 행복한 관악구를 만들겠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7개월 동안 하루도 거르지않고 매일 2시간 이상 코로나19백신예방접종센터를 찾아 불안해하는 어르신과 주민들을 위해 직접 번호표를 뽑아 건네며 안심시켜 드렸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거리의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만큼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관악구 곳곳을 뛰고 살폈다. 민원이 해결돼 깜짝 방문한 청년부터 내가 뽑은 구청장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손붙잡고 말씀해주신 어르신의 한 말씀에 더 힘을 냈다”며 “50만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