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명 가까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9천897명 늘어 누적 2천69만4천23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만5천292명)보다 9만4천605명 많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으로 보통 월요일 저점을 찍었다가 주중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하루 확진자 수가 14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4일(14만8천423명) 이후 117일만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천889명→10만7천869명→11만2천901명→11만666명→10만5천507명→5만5천292명→14만9천897명이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10만8천860명으로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11만1천758명)의 1.34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9만9천246명)의 1.51배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달 말부터 완화됐으나 1주일 전 대비 배율은 최근 일주일 사이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중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휴가철 검사 건수 감소로 주춤했던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유행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88명으로 전날(482명)보다 106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이달 들어 400∼500명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4만9천309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3만9천24명, 서울 2만9천489명, 부산 10만11명, 경남 9천437명, 인천 7천770명, 대구 7천151명, 충남 5천952명, 경북 5천898명, 전북 5천507명, 충북 5천100명, 전남 5천16명, 대전 4천952명, 강원 4천760명, 울산 3천523명, 광주 3천461명, 제주 1천656명, 세종 1천155명, 검역 35명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도 뒤따르고 있다. 위중증 환자·사망자 수는 확진자 발생과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위중증 환자 수는 364명으로 전날(324명)보다 40명 늘었다. 지난 5월 11일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다치다.
위중증 환자의 84.9%(309명)는 60세 이상이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으로 직전일(29명)보다 11명 증가했다.
연령별 사망자는 ▲80대 이상 25명 ▲70대 8명 ▲60대 4명 ▲50대 1명 ▲40대 1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332명으로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전날과 같은 0.12%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8.5%(1천693개 중 651개 사용)로 전날(40.3%)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준증증 병상 가동률은 59.1%,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4.7%로 전날보다 각각 3.1%P, 0.5%P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59만5천491명으로 전날(59만2천669명)보다 2천822명 늘었다.
코로나19 환자 관련 진료, 검사, 처방, 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천702곳으로 아직 정부 목표치인 1만곳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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