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MZ공무원 인재상 재정립" 연공서열 반영↓ 동료평가↑
상태바
"MZ공무원 인재상 재정립" 연공서열 반영↓ 동료평가↑
  • 박문수기자
  • 승인 2022.08.17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격·자율근무 등 근무형태 유연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3개 분야, 8대 핵심과제로 구성된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3개 분야, 8대 핵심과제로 구성된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무원 평가시 연공서열 반영을 줄이고 동료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원격근무·자율근무 등 근무형태 유연화도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공직문화 혁신 기본계획'(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혁신계획은 ▲인재 혁신 ▲제도 혁신 ▲혁신 확산 3개 분야, 총 8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민간 주도 성장', '규제혁신', '디지털 전환' 등 시대변화를 반영해 공무원 인재상을 다시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립된 인재상은 채용, 평가, 보상, 승진 등 모든 인사 관리 분야에 적용된다. 

특히 역량이 뛰어난 공무원을 핵심 직위에 채용할 수 있도록 공개 모집 대상 직위를 현재의 국·과장급에서 앞으로 4∼5급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공무원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자 관리자를 대상으로 대인관계 기법 교육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사처는 승진 때 경력 평정은 줄이는 반면 성과급을 지급할 때 동료 평가를 반영해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전날 "부서별로 누가 과연 일을 많이 했고, 중요한 업무를 했고 성과가 많이 나타나는지는 옆에 있는 동료들이 가장 잘 안다"며 "MZ세대가 겪는 '일은 내가 하고 보상은 선배들이 챙기는' 연공서열식 보상, 현주소를 타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무 중요도나 난도가 높은 직위에 직급별로 최대 월 10∼20만원을 지급하는 '중요직무급' 지급 대상은 기존 정원의 15% 이내에서 30% 이내로 확대된다. 

보안 유지와 무관한 업무는 공부방(스터디카페) 등에서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하고, 부서장이 사전에 정한 시간 외에는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자율근무제도 시범 도입한다. 

이번 혁신안은 지난 5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규제혁신장관회의에서 '규제행정 문화·행태 개선'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면서 추진됐다. 

인사혁신처는 20∼30대 공무원이 공직사회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면서 조직문화 변화 요구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 행정부 국가공무원 연령대를 보면 20대 이하가 12%, 30대가 29.4%에 달했다. 

게다가 재직기간이 5년 미만인 공직 퇴직자가 2017년 5천181명이었지만 작년에는 1만693명으로 늘어났다. 

김 처장은 "그간 관 중심, 주재와 통제 지향형의 공무원의 인식과 행태를 국민 중심, 고객 중심의 창의행정, 적극행정으로 변화시키는 방안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pms5622@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