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18일 강원 양구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중수본은 이번 발생농장의 돼지 5614마리에 대한 살처분, 매몰 조치를 완료했고 현재 농장 내 잔존물 처리 작업 중이다.
중수본은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양돈농가(14호)와 최근 전국 야생멧돼지 방역대(검출지점 반경 10㎞) 내 농가(26호)의 돼지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발생농장이 이용하던 도축장에 최근 출입 한 차량이 방문한 농장(142호)과 강원도 내 모든 양돈농가(200호, 발생농가 제외)에 대한 임상예찰 및 경기·충북·경북 지역 양돈농가(1170호)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발생 즉시 강원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및 전국 양돈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한 집중소독 등 초동 조치가 완료되고 긴급 점검결과 역학 관련 농가 등 전체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번 발생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한 농장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물량은 전체의 0.05% 수준으로 국내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호우가 발생할 경우 빗물을 통해 농장 내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커 농장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전국의 양돈농가들을 대상으로 배수로 및 농장 방역시설을 긴급히 정비하고 농장 내 철저한 청소·소독과 함께 장화 갈아신기, 손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수본은 앞으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 양돈농가 소독, 임상검사, 전화예찰, 농장 방역실태 점검 등의 방역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돈농장 측은 최근 폐업에 대한 손실보전을 군에 요구했다. 이에 군은 법과 원칙에 의한 메뉴얼대로 보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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