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회 박정하 총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만수복개제1주차장 확충사업과 관련한 주민 의견수렴 간담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간담회는 현재 추진 중인 모래내시장 인근 주차타워 건립 사업과 박종효 구청장의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일부 중복되는 구간이 발생한데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실제로 1층 2단으로 설계된 주차타워는 현재 135면에서 136면을 추가, 271면의 주차공간을 확충하는 주차환경개선 사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추진됐지만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해 새로운 공영주차장을 기다려온 주민들 사이에서 만수천 복원으로 사업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구 교통행정과 강현규 팀장은 “낡은 하수박스 위에 주차타워가 지어지는 사업이라 안전성 검토 기간이 길어진 것”이며 “국·시비로 지원받은 54억8000만 원의 예산은 반드시 주차장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화 구 방재하수과장은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은 생태계를 살리고 원도심의 공원녹지율을 높이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지역재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며 기존 사업을 최대한 반영하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 사업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주차공간 부족은 구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사업의 추진 과정에 대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당면한 문제들을 함께 풀어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며 “각 부서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으나, 사업 완공을 오래 기다려온 주민들에게는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미흡한 답변이다. 구는 주민들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자세로 사업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설명을 추가적으로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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