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단내 소재생산 플랜트·폴리텍대학 등 조성
해양바이오를 신 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워 나갈 전초기지가 2024년 충남 서천에 문을 연다.
도와 서천군은 14일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장동혁 국회의원, 김기웅 서천군수,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생명자원을 소재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해양바이오 연구개발 및 기업의 산업화 전반을 통합 지원하기 위한 국가 주도형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해수부, 충남도, 서천군 등이 적극 공조해 2020년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날 착공식은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250억원), 바이오특화 지식사업센터(230억원), 해양생물 수장연구동(436억원) 등 3000억원이 투입된다.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는 2016년 43억 4000만 달러에서 2025년 69억 달러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양바이오는 특히 육상 자원보다 제품화 성공률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국내 산업화 기반은 취약한 상황이다.
2024년까지 총 374억원이 투입되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는 해양생물 소재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으로 해양바이오 관련 기업에 대한 연구 및 실험공간, 첨단 장비 등 R&D 인프라를 제공하고, 교육과 기술 이전, 컨설팅, 시제품 제작생산을 뒷받침한다.
시설은 지하 1, 지상 3층, 연면적 5153㎡ 규모의 연구동과 지상 1층, 연면적 1030㎡ 규모의 시생산동으로 나뉜다.
연구동 내에는 해양 미세조류미생물 배양실, 시제품 보관실, 입주 기업 공간, 기업 전시 및 홍보 공간 등이 배치된다.
시생산동에는 동결전기건조실, 기계실, 환경 모니터룸, 공정검사실 등이 들어선다.
도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가 2024년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한 해양바이오 경쟁력 확보, 사업화 전주기 지원 체계를 통한 혁신생태계 조성 등의 효과를 올리며, 글로벌 해양바이오산업 선도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앞으로 해양바이오 산·학·연·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적극적인 기업 유치로 서천군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해양바이오 시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산업화가 더딘 상황”이라며 “이번 센터는 바이오기업의 제품 생산 등 사업화를 견인하며 충남을 비롯한 대한민국 해양바이오산업을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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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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