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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남읍 장례식장 사이다에 이물질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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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가남읍 장례식장 사이다에 이물질 '충격'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2.09.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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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객 일부 섭취 정신적 스트레스
본지·시에 조사의뢰로 보건소 전달
주민들 "안전위해 끝까지 규명하길"
이물질이 나온 사이다 캔과 컵 속 이물질. [주민 제공]
이물질이 나온 사이다 캔과 컵 속 이물질. [주민 제공]

경기 여주시 가남읍 소재 장례식장에서 최근 음식물을 섭취하던 조문객이 유명제품 사이다에서 다량의 이물질이 발생한 것을 모르고 일부를 섭취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여주시 가남읍에 거주 조문객 A씨는 "지난 13일 저녁 동네 지인들과 해당 장례예식장을 방문해 음식을 먹던 중 테이블에 놓인 사이다를 개봉해 처음에는 일부를 마셨고 이후 다시 마시려다 컵에 이물질이 묻어있어 버리고 다시 사이다를 컵에 따르니 상당량의 이물질이 나왔다”고 말했다.

A씨와 같이 음식을 섭취하던 일행 5~6명도 “당시 사이다에서 같이 나온 이물질의 형태나 양은 충격적인 상황으로 일행 대부분이 다른 음식을 한동안 못 먹었다”고 말했다.

조문객 일행이 컵 속의 이물질을 나무젓가락으로 확인. [주민 제공]
조문객 일행이 컵 속의 이물질을 나무젓가락으로 확인. [주민 제공]

더욱이 A씨는 이물질이 섞여 있는 사이다 일부를 이미 섭취한 상태여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후 다른 음식도 거의 못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와 일행은 이물질이 나온 개봉 사이다 캔과 컵에 따른 사이다를 밀봉 형태로 즉시 보관하고 본지에 취재 및 시에 오염 조사의뢰를 요청해 본지는 다음날 오전 밀봉 형태의 사이다 원액 캔과 컵에 보존된 것을 시 보건소에 전달 조사의뢰 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문제의 사이다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소재의 공장에서 생산해 이천시 소재 대리점에 입고되고 대리점에서 여주시 소재 업장에 직접 배달되는 유통구조”라고 파악했다.

이에 여주시는 “해당 사이다가 발견된 업장을 방문해 보관 및 유통과정을 점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중간 유통 대리점 소재지인 이천시에 중간 유통과정의 점검을 이관하고 이 과정에서도 이상이 없을 경우 생산 공장 소재지인 경기 광주시에 조사 및 검사를 위한 재이관을 한다”고 밝혔다. 

밀봉상태로 주민들이 조사 의뢰한 제품을 시 보건소에 인계.
밀봉상태로 주민들이 조사 의뢰한 제품을 시 보건소에 인계.

또 "사전 광주시 담당자에게 이물질 관련 조사 방법을 문의한 결과 경기도보건 환경연구원과 협의를 거쳐 이물질 검사를 진행한다는 답변을 얻었다"면서 "일각에서 우려하는 제조사에 오염 관련 검사를 의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이다를 현장에서 목격한 복수의 주민들은 “오염물질의 발견 즉시 자신들은 또 다른 오염 방지를 위한 밀봉조치와 취재 요청을 했다”며 “여주시에서 번거롭더라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원인을 규명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오염 사이다 검증 및 조사 과정에서 제조사 및 제3자의 개입에 의한 조사 과정이 변질되지 않도록 밀봉된 사이다의 보관 및 전달에도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본지는 이번 사이다 오염사태와 관련해 제조사의 입장과 여주시, 이천시, 광주시 등의 보건소 관계자 등의 추가 취재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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