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의회(의장 허광행)는 최근 본회의장에서 ‘주민자치회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의회와 주민자치회장단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박철우 행정보건위원장이 사회를 맡아 토론을 이끌었다.

발제자로는 최인정 마을자치센터장, 최인수 지방행정연구원 자치분권제도 실장, 봉자광 자치행정과장이 참여했다.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이상훈 의원, 의회 최미경 운영위원장, 이상수 복지건설위원장, 김명희‧윤성자 의원, 구본승 구청정책보좌관, 이현웅 주민자치회장단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최인수 실장은 주민의 창의력과 다양성에 기반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주체로서 지역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읍면동 단위의 대표적 주민조직으로서 주민자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최 실장은 “공공성과 자치역량 수준이 고루 높은 주민자치회의 사례들을 현장에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인정 마을자치센터장은 “그동안의 주민자치회 운영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주민자치회’ 모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필요를 반영하고, 수립된 자치계획을 바탕으로 우리 동네를 변화시키는 주민자치회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봉자광 자치행정과장은 주민자치회 지원 현황에 대해 발제하고 “주민자치회가 제대로 뿌리내려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현웅 주민자치회장단협의회장이 주민자치회와 집행부 간 소통 기회 확대,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 증액 등을 구청에 요청했다. 윤성자 의원이 주민자치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주문했다. 

이어 인수동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자치회의 주체적 활동을 위한 현실성있는 예산 편성을 요청했다. 구본승 정책보좌관은 주민이 발굴한 의제와 사업들이 실현될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철우 위원장은 “2023년부터 서울시 주민자치회 예산 지원이 종료되는 등 여건이 변화하는 상황”이라며 “의회는 주민자치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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