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대 인플레이션 4.2%...8월보다 0.1%p 감소
![[연합뉴스 제공]](/news/photo/202209/916202_606960_4111.jpg)
고물가와 빚 부담으로 인해 국민 10명 중 6명은 하반기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7일 여론조사기관 모노 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하반기 국민 소비 지출 계획'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7%는 올해 하반기 소비 지출을 상반기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소득이 낮을수록 지출을 더 크게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하위 20%의 하반기 소비 지출은 상반기와 비교해 평균 7.9% 줄지만, 상위 20%의 소비 지출은 0.01% 감소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 축소 이유로는 물가 급등(46.3%), 고용·소득 불확실성 확대(11.5%), 채무 상환 부담 증가(10.6%) 등이었다.
여행·외식·숙박(20.4%) 등 대면 서비스 소비와 자동차·전자제품 등 내구재(15.0%), 의류·신발(13.7%) 등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음·식료품(28.4%), 전·월세 및 전기·가스비 등 주거비(18.8%), 생필품·화장품(11.5%) 등 비 내구재 지출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의 53.1%는 하반기 계획한 소비를 이행하는데 '소비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고, 15.1%는 '여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다.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묻는 항목에서는 '올해 하반기'라고 답한 비중이 4.1%에 불과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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