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야시장・도깨비 할로윈・시장 스토리텔링 탐방 등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공릉동 도깨비 시장이 문화와 관광도 즐길수 있는 시장으로 변신한다.
29일 구에 따르면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1939년 경춘철도 개통 뒤 화랑대역 인근에 모여든 노점상이 단속이 나오면 도깨비가 다녀간 듯 순식간에 사라지고 모여들던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현재 일 평균 4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노원의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최근에는 공리단길, 공트럴파크로 불리며 관광명소인 경춘선 숲길과 시장 후문이 연결돼 관광인구 유입 잠재력이 더욱 높아졌다.
구는 이 곳을 지역과 연계한 문화 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장 특성화 육성사업단’과 협력, 시설 개선 등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내용은 ▲열차 길에서 착안한 ‘공릉선 테마 사업’으로 휴식공간을 겸한 열차 컨셉의 매대 도입 ▲‘지역 상생 사업’으로 정기 야시장, 도깨비 할로윈, 시장 스토리텔링 탐방 ▲‘콘텐츠 강화 사업’으로 SNS통한 홍보 활성화, 명절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개최 ▲‘자체 PB상품 개발’을 위해 상인조직을 활성화하는 등이다.
아울러 구는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먼저 노후화된 기존 전광판을 철거하고 고화질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경춘선숲길 이용자 유입을 위해 시장 후문 경춘선 숲길 연결 계단에는 공릉동도깨비시장의 도깨비 캐릭터를 활용해 포토존과 안내 조형물을 조성하고, 지하철 입구 2곳엔 시장안내 조형물도 추가 설치했다.
지난해 도깨비 시장은 서울시 소상공인 안심디자인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5월 개방형 판매대를 94개 점포에 설치됐다. 구는 전 점포에 대한 간판개선사업도 2023년도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102개의 화재 알리미와 16개의 CCTV를 설치해 전통시장의 안전을 촘촘히 챙길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현재 전통시장은 경기침제와 시설노후화로 시장유입인구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상인과 이용객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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