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감 있는 가슴은 여성에게는 아름다움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남성에게는 반대로 불편함과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남들보다 큰 가슴이 들킬까봐 더운 여름에도 티셔츠를 두 세장씩 걸쳐입기도 하고 등을 구부리고 다니며 주위의 시선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
이처럼 남성인데도 유독 큰 가슴을 가진 경우를 '여성형 유방'이라하며 줄임말로 여유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이 지방이나 유선조직 발달로 인해 그 모양이 여성의 유방처럼 발달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여유증을 해결하기 위해 운동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가슴을 제외한 다른 곳의 살만 빠져서 가슴이 부각돼 속 앓이를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는 수술을 통해 개선이 가능한데, 먼저 여유증 종류에 따라 계획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을 위해선 의료장비를 통해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유증의 종류로는 유선조직이 발달한 경우에는 진성여유증, 지방조직이 발달한 경우에는 가성여유증, 지방조직과 유선조직이 발달한 경우에는 복합 여유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만약 가성여유증이라면 지방흡입의 술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진성여유증의 경우에는 적절한 유선절제의 중요성이 커지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과 유선을 무조건 많이 제거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개인의 체형에 따라 적절한 양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강민혁 우리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