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때 3명 중 1명은 걸린다고 할 만큼 흔한 질병이 됐다. 과거 암은 불치의 병이었지만 치료법이 발달하고 검진이 활성화된 요즘에는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호전되는 등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3% 수준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단, 초기에는 스스로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병세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은 매달 유방에 대해 자가진찰을 해야 하고 40세 이상부터는 매년 1회 진찰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유방암 원인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주요 위험 인자로 과거 병력, 가족력 등이 지목되고 있으며, 이른 초경 및 늦은 폐경, 고연령 초산, 모유수유 감소, 피임약 등 여성호르몬제 복용 등이 유방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로 꼽힌다.
주로 치료 시에는 외과적 수술이 시행된다. 암 치료 후에는 극심한 피로 등 여러 가지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암 환자들의 경우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정상 조직에 손상이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면역력 및 체력 저하, 체중 증가, 신체적 통증 등의 크고 작은 증세를 겪을 수 있다.
아울러 우울증, 불면 등 심리적인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암 생존자들은 암 치료 이후 암 재발에 대한 걱정과 공포심,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치료 과정으로 인해 달라진 신체적 특성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암 치료 이후 삶에 초점을 맞춰 올바른 재활치료와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양을 위한 병원 치료의 경우 한의학•의학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의 심신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는 수술 전 체력 및 면역력 관리부터 수술 후 재활 및 회복, 그리고 암 전이와 재발을 방지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약침, 재생약침 등 한약과 고주파 온열치료, 고압산소치료 등 기기치료, 항암보조제를 활용한 면역요법 등을 두루 활용한다. 환자 스스로 힘든 항암치료를 견딜 수 있는 신체 요건을 만들어주고 암세포 사멸, 자기방어능력 활성화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이대연 포레스트한방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