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공존·도시와 농촌 상생하는 ‘전 세대의 문화관광축제’로 우뚝
코로나로 지친 구민 위로하는 인기가수 공연 등 호응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난 14~16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사흘간 개최한 ‘제15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관람객 72만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17일 밝혔다.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엔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찾으면서 새우젓을 비롯한 40개 장터 부스에서는 매출액 17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구는 이 같은 공식집계에 대해 올해와 유사한 규모였던 3년 전인 2019년 축제보다 방문객은 5만여명, 장터 부스의 거래금액은 1억 8700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새우젓 장터의 경우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 전국 6곳 유명산지에서 15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약 7억원 어치가 팔려나갔다.
구 관계자는 “산지와 상품의 질에 따라 새우젓 가격이 차이는 있지만 평균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판매됐고 특상품인 육젓의 경우 kg당 6~7만원 선, 그 외 오젓은 4만원, 김장용 새우젓으로 주로 쓰는 추젓은 1만 5000원 정도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참여한 과일과 잡곡,김,장류,건어물 등 16개 직거래 부스에서는 6억원, 6개 먹거리 장터부스와 3개 푸드트럭에서는 4억원의 수익을 각각 올렸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3일 내내 이어진 맨손으로 새우잡기,새우젓 담그기,새우젓 김장담그기 등 새우젓 주제의 체험행사에 전 연령대에서 신청자가 줄을 잇는 등 호응을 얻었다.
박강수 구청장은 “현재 마포구의 최대 현안인 소각장 입지선정 철회를 위한 활동 때문에 이번 행사를 열어야 할지,말아야 할지 상당히 고민이 많았다”라면서 “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축제 개최 여부에 대한 설문결과 개최를 원한다는 주민이 훨씬 더 많아 이를 반영해 축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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