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지하철 8호선 연장을 놓고 3개 노선 타당성을 검토한다.

1일 김민철 의원(민주당, 의정부을)과 시에 따르면 이 노선은 1∼3단계로 나뉘어 추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 3단계인 의정부 연장은 지하철 4호선 남양주 별가람역과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연결하는 것으로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검토 사업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 9월 김 의원과 김동근 시장은 이 계획에 민락 2지구를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했었다.

이 지구는 인구 4만5000 명이 넘는 데다 7호선 연장 노선 경유 방안이 검토됐다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는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의 타당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 경정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 비용 1억5000만 원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남양주시도 의정부시와 경계에 있는 청학지구에 철도망이 필요한 상황이다.

작년부터 두 도시는 타당성 공동 조사 방안을 조율했으나 올 초 협의를 보류했다.

하지만 민선 8기가 출범해 의정부시는 남양주시와 8호선 연장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논의를 다시 하기로 했다.

의정부까지 8호선이 연장되면 경기지역 순환 철도망이 완성된다.

8호선 1단계 연장은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다. 또 2단계로 별내역에서 4호선 별가람역까지 3.2㎞가 추가로 연결된다.

이와함께 의정부 연장이 결정돼 경전철 탑석역과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을 연결하고 곧 착공할 의정부∼양주∼고양 교외선이 건설되면 철도만으로 경기도 전역을 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8호선이 연장하게 되면 GTX B·C노선과 지하철 4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서울 강동·강남 노선과도 환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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