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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신보 임직원 '성과급 파티' 따가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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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신보 임직원 '성과급 파티' 따가운 시선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2.11.0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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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보다 지급인원도 늘어
강정호 도의회 예결특위원장 질타
"소상공인·자영업자 고통분담 외면"
[강원신용보증재단 제공]
[강원신용보증재단 제공]

강원신용보증재단(이하 강원신보) 임직원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난 성과급을 지급해 말썽을 빚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감소와 원가 및 인건비 상승, 대출잔액 증가, 금리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 등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강원신보의 성과급 지급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1일 강원신보가 강정호(속초)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신보 임직원 성과급은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 3억1400만 원이었던 성과급은 2021년 4억3700만 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9월까지 4억41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인원도 2018년 41명에서 2021년 60명, 2022년 9월 기준 70명으로 확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은행대출이 어려워 카드론으로 돌려막고 있고 이마저도 어려운 분들은 사채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동반자를 자처하는 강원신보가 이런 상황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감했다면 성과잔치를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기선 강원신보재단 이사장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성과평가, 단체협약 등으로 성과급 지급 관련 재량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본인이 이사장이 되면 고통분담 차원에서 성과급 관련 구성원의 합의를 이끌어 내 다듬어보겠다”고 답변했다.

강원신보는 담보력이 부족한 강원도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관으로 중앙정부와 강원도 등이 출연한 기관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급됐거나 지급 중인 지원금과 보상금이 총6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6월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994조2000억 원으로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말보다(684조9000억 원) 309조3000억 원이 늘었으며 사업자대출은 200조, 가계대출은 109조3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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